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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홍익인간(弘益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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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14 09:02 조회3,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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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고 사는 식품은 우리 사람의 몸과 마음의 양식으로서 오랜 세월 심신을 유지하고 전승해온 원동력이었다. 최근에는 패스트푸드라는 신종식품이 일상화되면서 몸이 비대해지고 각종 병(病)의 원인이 되는 추세이다.

특히 암(癌)자를 풀어 보면 ‘병 疒(역)’자와 ‘다툴 喦(엽)’자의 합자로 되어서, 다투듯이 이것 저것 식품[品]을 산더미[山]처럼 먹으면 병[疒]이 생기는 것이 癌(암)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암(癌)을 이기는 지혜도 암시하고 있다. 즉 산[山]의 정기를 담고 있는 식품[品]인 각종 약초와 나물, 채소, 과일 등을 알맞게 먹으면 병[疒]을 이긴다는 것이다. 땅콩버터도 맛이 좋다고 과식하면 도리어 해롭다. 매사가 그렇듯이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하라는 중용(中庸)의 참뜻이 암(癌)자에 있는 것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요즘에 널리 유익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지난해 7월경 정부기관 기획관인 어느 공직자가 기자에게 취중에 ‘국민은 개돼지’로 말한 것이 화재가 되어 충격을 준 일이 있었다. 결국 관계기관으로부터 파면을 당했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필 국민의 교육을 담당하고 기회 균등을 부여하고 선도하는 소위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근간으로 하는 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기획관이라는 공인이 홍익인간이라는 개념을 모를 리는 없다고 본다. 인간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한다는 말은 국민적 상식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표현한 것은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는 말이 있듯이 취중진언(醉中眞言)일 수가 있다는 데 시비(是非)의 여지가 있었다.

평소 임무를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대하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술기운에 실려 솔직하게 표현된 것일 수도 있다고 본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현명한 사람, 무지한 사람 등이 공존하고 있다. 좋은 사람, 현명한 사람은 말할 것 없지만 대개 나쁜 사람, 무지한 사람들이 각종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우스갯소리로 시사하는 바가 있어 인터넷 자료를 소개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두 마리의 개[견(犬)]를 키운다고 합니다. 이 두 마리의 개에게는 이름이 있는데, 하나는 ‘선입견’이고, 또 하나는 ‘편견’이라고 합니다. 그저 웃고 흘리기에는 그 숨은 뜻이 가슴을 찌릅니다.

인간은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거대한 감옥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도 가볍게 이야기해서 "선입견"과 "편견"이지, 사실 이것들은 "교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입니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두 마리 개를 쫓아 버리는 한 마리의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개 이름이 좀 긴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개입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즉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로 상대를 판단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 개의 애칭은 ‘일견’이라 합니다.

‘일견’을 키우면 ‘선입견’과 ‘편견’을 억누르고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항상 ‘일견’을 키우시면서 상대를 바르게 보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보다 더 나쁜 말은 ‘빈말’이라고 했던가요.

그 빈말 속에 진실이 가려져 오해란 것이 생기고 그 오해란 것이 또 다른 선입견과 편견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인연을 악연으로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BAND 글 옮김-」

누가 이런 글을 만들었는지 보통 사람은 아니고, 깊이 있게 생각하며 인간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하고자 훌륭한 인생을 사는 그야말로 홍익인간의 인품을 지닌 사람 그 자체인 것 같다. 그래서 상고사 시대부터 우리 조상이 건국이념으로 홍익인간을 내세운 이래 아직도 유효하고 있는 것이라 사료된다.

특별히 집고 넘어갈 것이 바로 ‘일견(一見)’이다. 보통 ‘한번 본다’는 뜻으로 보는데 좀 더 생각하면 ‘하나로 본다’로 이해하면 더 좋겠다. 한결같은 마음이라는 일심(一心)이 있듯이 일견(一見)도 너와 나, 상대적으로 보기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운명체로서 ‘하나로 본다’면 종래의 선입견과 편견은 설 땅이 없게 되기 때문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널리 유익한 세상이 되어서 자연히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다.

옛 철인 소크라테스를 비유하여 나온 명구도 있다. “살진 돼지가 되지 말고 마른 소크라테스가 되라”고 한 말은 먹고 살려는 이기적인 사람보다 자기 자신을 알고 남과 더부르는 지성인으로 정의롭게 살아야 좋다는 경구이기도 하다. 사실상 개와 돼지는 무언가 부족한 사람답지 않은 사람을 비유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개만도 못하다고 화풀이용 심한 욕설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쌍욕을 하는 사람이나 대상이나 명랑사회를 해치는 경우가 많아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선현들은 하나같이 선공후사(先公後私)를 덕목으로 삼았다. 선사후공(先私後公)은 이해타산에 빠지기 쉬워 선입견과 편견에 집착하게 되므로 대립 갈등의 소지가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두 개의 밉고 사나운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보기 좋고 아름다운 일견(一見)을 잘 보듬어 가면 그야말로 누구라도 홍익인간으로서 거듭나 새 세상을 만들게 되어 온 세상 사람은 물론 1만 년 유사 이래 선조의 혼령과 순국 영령도 하늘에서 춤을 추실 것이다.

                                    <다음은 시비선악(是非善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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