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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상을 받으시며 듣는 거상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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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5-08-03 10:10 조회28,3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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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상을 받으시며 듣는 거상악


경풍년(7:36) 염양춘(7:37)


자진한잎 또는 사관풍류 등의 속명을 갖고 있는 이 기악곡은 가곡(歌曲)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노래는없이 악기만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가곡은 시조시(時調詩)를 얹어 부르는 가장 오랜된 예술적인 성가(聲歌)인데 이 중에서 몇 곡을 추려서 가곡 반주의 세악 형태가 아닌 당당한 관악곡으로 악기 편성도 달리하고 있는 것이 이곡이다.

가곡을 반주할 때는 거문고, 가야금, 세(細)피리, 대금, 해금, 장구가 기본적인 편성법이며, 즉 음향이 약한 가는 피리(세피리)를 쓰고, 대금도 저성(低聲)으로 나직하게 반주함으로써 노래와 현악기와의 조화를 이룬다.

자진한잎은 사관풍류라하기도 하고 경풍년(慶豊年)이란 이름으로 묶어서 부르기도 하며 이것을 잘게 나누어 다시 ①경풍년(慶豊年)(평조두거, 변주두거) ② 염양춘(艶陽春)(계면두거) ③ 수롱음(水龍吟)(편롱, 계락, 편삭대엽)의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관풍류의 「사관」은 「향관」(鄕管) 변음(變音)이다. 사관풍류는 향피리(鄕피리)가 중심되는 풍류라는 뜻으로 노래를 향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 등의 편성(즉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하는 자진한잎( 大 )의 곡을 말한다. 경풍년은 가곡의 반주음악인 기악곡중에서 현악부분이 빠지는 한편 관악편성으로 아쟁. 소금, 좌고 등이 포함되어 대금은 높여 불고 음량이 적은 세피리 대신에 음량이 큰 향피리로 바꾸어 쓰므로 매우 쾌활하며 웅장하다. 이번에는 평조두거와 계면두거 각각 2곡만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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